[수도권]“2030년까지 버스-택시 모두 전기차로”

  • 입력 2009년 7월 3일 02시 59분


서울시 ‘저탄소 녹색성장 마스터플랜’ 발표
온실가스 40% 줄이고 일자리 100만개 창출

서울시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줄이고 녹색일자리 100만 개 창출 계획을 담은 ‘저탄소 녹색성장 마스터플랜’을 2일 발표했다. 시는 2030년까지 시 예산과 민자유치를 포함한 총 45조 원의 예산을 투자해 온실가스 배출량의 40%, 에너지 사용량의 20%를 줄이고 태양광,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은 20%까지 늘리기로 했다.

시는 수소연료전지, 태양전지, 폐기물자원화 등 ‘서울형 10대 녹색기술’을 선정·육성해 100만 개의 일자리와 170조 원 규모의 시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10대 기술에 매년 1000억 원의 연구개발비용을 전액 시 예산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또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시는 2000m² 이상 건물 1만 곳을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그린빌딩’으로 지정하는 한편 2030년까지 모든 신축 건물은 ‘친환경건축물 인증’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을 전기충전식 그린카로 모두 교체하고 자전거전용도로 확충을 통해 자전거 수송 분담률을 10%까지 높일 예정이다. 김기춘 서울시 맑은환경본부장은 “2030년까지 서울을 세계 최고의 녹색경쟁력을 지닌 도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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