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 미사일 발사 징후 포착 안돼”

  • 입력 2009년 7월 2일 15시 30분


군 당국은 2일 '북한이 이달 초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는 일부 외신 보도와 관련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가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군 당국자는 "중거리 미사일 발사를 준비해왔던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의 미사일 기지에서 이동식 발사대를 장착한 차량의 모습이 포착되지 않고 있는 등 미사일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기 힘들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깃대령 등 미사일 기지에서는 일상적인 지휘소연습(CPX)이 진행 중"이라며 "스커드나 지대함 등 단거리 미사일은 별다른 사전 준비 없이 언제든 발사가 가능한 만큼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일본 교도통신은 1일 "북한이 동해 연안에 항해금지구역을 설정한 것과 관련해 일본 방위성은 미국 독립기념일(4일)이나 고 김일성 주석 기일(8일)을 계기로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10일까지 원산 연안 동해상에 길이 약 450km, 폭 110km의 항해금지구역을 선포했다.

김기현기자 kimkih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