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올림픽서 금9·은5·동7개 획득

  • 입력 2009년 7월 2일 08시 48분


상무 현황과 상무가 쌓아온 업적들

1984년 창립한 국군체육부대(상무)는 한국이 세계적인 스포츠강국으로 발돋움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현재까지 한국이 올림픽에서 획득한 메달은 197개. 이중 10%%가 넘는 21개(금9·은5·동7)가 상무 출신 선수들에게서 나왔다.

현역 상무 선수들이 딴 메달은 17개(금6·은5·동6). 1984 LA올림픽 레슬링에서 금메달을 안긴 김원기를 시작으로, 1988서울올림픽 복싱금메달리스트 김광선(44), 서울올림픽 사격은메달리스트 차영철(50·현KT코치), 2004아테네올림픽 복싱동메달리스트 조석환(30·현복싱대표팀코치), 아테네올림픽 사격 은·동메달리스트 이보나(28·우리은행), 2008베이징올림픽 탁구 동메달리스트 윤재영(26·삼성생명) 등이 모두 현역 ‘불사조’였다.

불사조의 신화는 현재 진행형이다. 6월26일, 경기도 포천에서 열린 2009한중일국제역도선수권. 상무 소속인 남자 94kg급 김선종(23)과 남자 +105kg급 안용권(27)은 한국기록을 쏟아냈다.

특히, 안용권은 아테네올림픽 출전 이후 부상으로 긴 슬럼프를 겪다가, 상무의 체계적인 훈련시스템을 통해 부활해 감격은 더 컸다. 상무에서 군복무를 마친 2008베이징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이창환(27·두산중공업)은 “현재도 상무에 갈 수 있는 선수는 극소수”라면서 “체육발전을 위해서라면 오히려 상무의 인원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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