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은 시즌 초반 물오른 타격감을 보였다. 4월 타율도 0.333.5월부터 “한 번 떨어지기 시작하니까 날개를 달더라”는 그의 말처럼 바닥까지 추락했다. 6월 한 달간 1할대(0.181)로 뚝 떨어졌고, 시즌 타율은 어느새 0.233으로 내려갔다.
김경문 감독은 “떨어지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지만 이원석의 마음고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스트레스 때문에 몸무게도 무려 3kg가 줄었다. 이원석은 “밥맛이 없어서 밥을 제대로 못 먹었다”며 그동안의 고충을 털어놨다. 하지만 그동안의 고민을 한꺼번에 날려버린 홈런 한 방으로 이원석은 다시 웃게 됐다. 그리고 그날 경기 후 절친한 후배 김현수(21)와 함께 고기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목동|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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