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강진청자 첫 해외수출

  • 입력 2009년 7월 2일 0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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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라스베이거스에 90점 보내

천년의 신비를 간직한 강진청자가 해외로 처음 수출된다. 전남 강진청자박물관은 민간 도요업체인 ‘탐진요’에서 생산된 청자 90점이 미국 관광도시인 라스베이거스로 첫 수출 길에 올랐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선적된 90점은 올해 말까지 수출될 1000여 점 가운데 1차분이다. 청자매병과 주병, 생활자기 등으로 가격은 600여만 원. 이 청자는 강진군 대구면 청자도요지에서 탐진요를 운영하는 김경진 씨(50·강진청자연구법인 이사장) 작품이다.

강진청자가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순회전시회 과정에서 현지 판매된 적은 있지만 정식 수출 절차를 밟아 나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강진군은 강진청자 해외 순회전, 해외 도예작가 교류전 등을 통해 강진청자의 우수성을 알려 왔다. 지난해 미국 6대 도시 순회전을 열었으며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자연사박물관에 강진청자 4점과 칠량옹기를 영구 전시하기도 했다.

김경진 대표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상품인 강진청자가 해외 시장에 수출됐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큰 의의가 있다”며 “강진과 한국을 알리는 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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