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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인천시의회, 구월 농산물시장 터 개발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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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인천시의회, 구월 농산물시장 터 개발 제동

입력 2009-07-02 06:42수정 2009-09-22 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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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건물 대신 첨단상업시설 짓자”

인천 남동구 구월동 농산물도매시장 이전 사업이 본격 시동을 걸었으나 인천시의회가 현 시장 터 개발방식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남동구는 1일 구월 농산물도매시장이 이전할 남촌동 177의 1 일대 43만3617m²에서의 건축물 신증축을 3년간 금지하는 행위 제한 공고를 냈다. 당초 예정된 도림고교 인근 터는 실개천과 도로로 양분돼 있고, 고압선이 지나는 바람에 학교 길 건너편인 남촌동 177의 1 일대로 변경됐다. 이곳은 개발제한구역이어서 시장을 지을 수 있도록 용도변경을 위한 행정절차가 조만간 진행된다. 시는 이곳에 첨단 물류시설을 갖춘 농산물도매시장을 새로 지어 2012년 말경 개장할 계획이다.

현 농산물도매시장은 이전할 때까지 운영되다 초고층 복합건물 신축사업을 위해 허물어진다. 시는 구월 농산물도매시장 터 6만2000m² 가운데 5만2000m²에 50층 이상의 주상복합건물 4개 동과 오피스건물 1개 동을 지을 계획이다. 테마몰, 에듀몰, 멀티플렉스, 뮤지컬센터 등의 상업문화시설도 검토되고 있다.

이 같은 구월 농산물도매시장 개발사업은 인천도시개발공사(인천도개공)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 시는 시유지인 구월도매시장 터를 인천도개공에 현물 출자하고, 인천도개공이 남촌동 일대 개발제한구역에 새 도매시장을 지어 기증하는 것. 도매시장 신축 및 이전비용은 기존 시장 개발 이익금과 시 보전금으로 충당된다. 인천도개공은 11월경 구월 농산물도매시장 개발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모집해 2014년경 개발사업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의회가 이 같은 사업방식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산하 ‘지역개발소위원회’는 구월 농산물도매시장을 재개발할 때 주상복합건물을 짓지 않도록 하는 의견서를 냈다.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는 “도심의 관문인 구월 농산물도매시장 터에 주거공간이 많은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것은 단순히 개발비용을 빼내려는 근시안적인 개발방식”이라며 “교통 체증을 많이 유발하지 않고 지역 상징물 역할을 할 수 있는 첨단 상업시설 위주로 개발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인천시 농식품유통 담당자는 “구월 농산물도매시장은 상업지여서 주상복합건물을 지어도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이전 비용을 감당하면서 교통 체증 유발을 최소화할 수 있는 시설 위주로 재개발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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