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192개 회원국은 지난달 30일 총회를 열어 온두라스의 군사 쿠데타가 무효임을 결의하고 셀라야 전 대통령을 즉각 아무런 조건 없이 복귀시킬 것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셀라야 전 대통령은 유엔총회 직후 “2일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대통령과 함께 귀국할 것이며 내년 1월 27일까지 임기를 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세 미겔 인술사 미주기구(OAS) 사무총장은 1일 온두라스 정부에 “최후통첩”이라며 사흘 내로 셀라야 전 대통령을 복귀시키지 않으면 온두라스가 OAS에서 갖는 권한과 의무를 정지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페인 등 유럽연합 국가들도 쿠데타를 비난하며 온두라스 주재 대사를 소환하고 있으며, 세계은행도 중미의 최빈국인 온두라스에 대한 재정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AFP통신은 1일 국제사회의 반응과 달리 온두라스의 정치인, 경제인, 언론과 대다수 국민은 셀라야 축출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