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부분파업, 병원업무 차질은 없어

  • 입력 2009년 7월 2일 02시 59분


보건의료노사가 임금 및 비정규직 문제를 놓고 밤샘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됨에 따라 보건의료노조가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중앙노동위원회는 1일 오전 4시 보건의료노사에 임금 2% 인상, 단협에서 그간 논의했던 사항 존중 등을 골자로 한 조정안을 제시했으나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노조는 1일 오전 7시부터 전국 124개 사업장 중 103개 사업장에서 파업을 시작했다. 파업 참가 병원 노조는 고려대의료원, 이화의료원, 한양대의료원, 전북대병원, 보훈병원 등 소속이다. 노조는 당초 임금 6.8% 인상을 요구하다가 중노위의 2% 인상안 제안을 수용했으나 병원사용자협의회는 동결 혹은 삭감을 주장했고 이외 구조조정 중단, 고용 안정,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이날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서울 강남 논현동)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불성실 교섭 사업장’으로 이대 목동병원과 고려대 안암병원 두 곳을 선정해 병원 내 항의집회를 가졌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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