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질 외제차’가 쏜 건 유리알탄

  • 입력 2009년 7월 2일 02시 59분


사람 맞으면 중상… 3명 체포

경기 파주경찰서는 외제차를 몰고 다니다 버스 4대에 유리알탄을 발사한 혐의로 차량과 총기 소유주인 장모 씨(29·경기 파주시)와 운전자 김모 씨(29) 등 3명을 1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본보 1일자 A12면 참조

▶경기북부 폭주 외제차 ‘광란의 총질’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전 5시 반경 파주시와 고양시 일대에서 운행 중인 버스 3대와 관광버스 등 4대에 불법 서바이벌 게임용 총으로 유리알탄을 발사해 버스 유리 10장을 파손한 혐의다. 차량 소유주 장 씨는 경찰조사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신 뒤 장난삼아 버스에 총을 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람이 유리알탄에 직접 맞으면 중상을 입을 수 있는 파괴력을 지녔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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