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늬우스 2탄은 ‘목욕물 편’

  • 입력 2009년 7월 1일 15시 45분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코믹 광고물인 '대화가 필요해' 2탄이 25일 이후 전국의 극장을 통해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는 지난달 25일부터 전국 52개 극장 190개 상영관에서 1탄 '가족여행편'이 상영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1일 "대한늬우스 1탄 상영을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지만 젊은층에게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취지를 알린다는 당초 목표는 달성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2탄 '목욕물편' 제작을 이미 마쳤고 1탄 상영이 끝나면 바로 2탄을 이어서 상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어머니가 쓴 목욕물로 목욕을 한 아버지가 아들에게 그 물을 재활용하라고 말하는 부자간 대화로 시작되는 1분30초짜리 '목욕물편'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이 환경과 생태를 복원하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명박 대통령이 청계천 복원 사업 때의 일을 회상하면서 '당시에 청계천 복원사업과 관련한 극장광고를 하니까 효과가 좋았다'고 말한 뒤 문화체육관광부를 중심으로 코믹한 '대한늬우스' 방식을 기획했다"면서 "젊은층들이 4대강 살리기 사업 자체에 대해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노이즈마케팅' 방식을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대한늬우스' 방식의 홍보물 상영에 앞서 젊은층을 대상으로 포커스그룹인터뷰(FGI)를 실시한 결과 80%가 긍정적인 응답을 했다"고 덧붙였다.

박민혁 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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