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 2억8천만원 ‘2년차 연봉 킹’

  • 입력 2009년 7월 1일 08시 42분


지난해 1억원서 무려 180% 인상… 김주성은 5년 연속 최고연봉자리

한국농구연맹(KBL)의 2009-2010시즌 선수등록 마감일인 6월 30일. 각 구단은 주요선수와의 연봉계약을 마무리지었다. ‘연봉 킹’은 이번에도 원주동부의 김주성(30). 김주성은 지난 시즌(7억1000만원)보다 2.8% 삭감된 6억9000만원(인센티브 포함)에 사인했지만 2005-2006시즌 이후 5년 연속 최고연봉선수의 자리를 지켰다.

신인왕에 오르며 전주KCC의 돌풍을 이끈 하승진(24·사진)은 김주성이 갖고 있던 역대 2년차 선수 최고연봉기록(2억2000만원)을 다시 썼다. 지난 시즌 1억원의 연봉을 받았던 하승진은 무려 180% 인상된 2억8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연봉인상률 역시 신기록. 종전 기록은 2003-2004시즌 김주성의 175%였다.

KCC는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선수(MVP) 추승균(35)과도 2500만원 오른 3억7500만원에 계약했다. 하프코리안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입단한 토니 애킨스(KCC)는 연봉 상한선인 1억원에 계약했다.

서울SK는 안양KT&G에서 영입한 주희정(32)과 지난해보다 7000만원 오른 5억2000만원, 방성윤(27)과는 8000만원 삭감된 4억원에 계약했다.

반면 대구 오리온스 김승현(31)과 SK 김민수(27), 울산 모비스 김효범(26) 등은 구단과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KBL에 연봉조정을 신청했다. 김승현은 김주성의 KBL 역대 최고 연봉(7억1000만원)보다 1000만원이 더 많은 7억2000만원을 요구했지만 구단은 지난 시즌 5억5000만원보다 5000만원 인상된 6억원을 고수했다. 김민수 역시 본인의 요구액(2억원)과 구단의 제시액(1억5500만원) 사이에는 차이가 있었다. 김효범도 2억2300만원을 원했지만 구단은 2억1200만원을 제시, 협상이 결렬됐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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