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축분뇨로 전력 생산”바이오가스 플랜트 계획 마련

  • 입력 2009년 7월 1일 06시 54분


제주도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의 하나로 가축분뇨를 자원으로 활용하는 ‘바이오가스 플랜트’ 발전계획을 마련했다고 30일 밝혔다. 바이오가스 플랜트는 양돈분뇨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전력에너지로 전환하고 나머지를 농사용 발효 액비로 처리하는 시설.

제주도는 2017년까지 바이오가스 플랜트 5개소를 설치해 연간 16만4000t의 가축분뇨로 바이오가스 492만8000t을 생산한다. 이 바이오가스를 통해 최대 394만2000kW의 전기를 생산한다. 시범사업으로 제주시 한림읍 금릉리에 바이오가스 플랜트가 설치돼 내년 상반기부터 하루에 축산분뇨 50t을 처리해 최대 200kW 전기를 만든다. 이 사업에는 제주도를 비롯해 제주대, ㈜유니슨, 영농조합법인 등이 참여한다.

제주도 관계자는 “바이오가스 플랜트 사업은 유럽 등에서 일반화됐지만 국내에서는 걸음마 단계나 마찬가지”라며 “축산분뇨를 처리해 메탄가스 전력, 비료 등을 생산하는 한국형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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