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자! 떠나자, 낭만의 여름 바다로…

  • 입력 2009년 7월 1일 06시 04분


경포-속초해변 오늘 개장

강원 강릉시 경포해변과 속초시 속초해변이 1일 개장하면서 강원도 피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도내 동해안 6개 시군은 올해부터 해수욕장 명칭을 해변으로 변경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피서객을 맞는다.

경포해변에는 해상미끄럼틀, 풀장, 놀이시설 등을 갖춘 아쿠아에어랜드가 마련됐으며 파도와 솔향을 즐길 수 있는 산책 데크도 설치했다. 강릉시는 주문진, 정동진, 연곡 등 주요 해변마다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과 레포츠 시설을 운영한다.

속초해변에는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어린이풀이 설치되고 후릿그물 당기기, 조개 캐기, 전국 백사장 여자 씨름대회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특히 장애인이 해변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백사장에 전용 진입로를 설치하기도 했다.

10일 문을 여는 동해 망상해변에서는 ‘세계 모래조각 대회’가 열리고 있어 피서객들에게 이색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외 모래조각가 34명이 참가한 이 대회에는 국보 1호인 숭례문과 다보탑, 촛대바위, 흑룡 등 16개 작품을 전시 중이다. 또 전국 어머니 비치발리볼대회, 불꽃놀이, 동해 수평선 축제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린다.

양양군은 올해부터 낙산해변의 공영주차장을 무료 개방하며 이곳에서 청소년 윈드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는 음악회, 핀 수영대회 등을 연다. 이 밖에 삼척과 고성해변에서도 한여름 밤의 음악회를 비롯해 해양심층수 축제, 조개잡이 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올여름 강원도 동해안 6개 시군에서 운영되는 해변은 총 100개로 시군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한편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 동부지원이 도내 해변의 수질을 조사한 결과 청정 수질로 확인됐다. 동부지원에 따르면 5월 18∼27일 동해안 주요 해변 20곳의 바닷물을 수거해 부유물질과 화학적 산소요구량 등을 조사한 결과 기준치를 밑돌았으며 대장균군 평균밀도도 6.9 MPN/100mL로 매우 낮았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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