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봉정사 대웅전 보물서 국보로 승격

  • 입력 2009년 7월 1일 02시 57분


다포 양식 건축물로는 最古

문화재청은 30일 보물 55호인 경북 안동시 봉정사 대웅전(사진)을 국보 311호로 승격 지정했다고 밝혔다. 봉정사 대웅전은 공포(처마를 받치기 위해 기둥 위에 짜 맞춘 부재)가 기둥 위뿐 아니라 기둥과 기둥 사이에도 놓이는 다포 양식 건축물이며 단청은 고려시대 양식이다. 구체적인 건립 시기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1962년 대웅전을 해체 수리하는 과정에서 ‘조선 세종 17년(1435년)에 법당을 중창(重創·낡은 건물을 헐거나 고쳐서 다시 지음)했다’는 기록이 발견됐다. 또 목재 연륜연대 측정에서도 1400년대 이전에 벌채된 부재임이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중창 연대가 다포 양식 건축물로는 가장 이른 조선 초기로 드러났고 건물과 단청의 보존상태도 양호한 점이 국보 승격의 사유”라고 밝혔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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