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설비투자 16.7% 증가…8개월 만에 전달보다 늘어

  • 입력 2009년 7월 1일 02시 57분


5월 설비투자 규모가 8개월 만에 처음으로 전달보다 늘어났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재 판매액이 9개월 만에 처음 플러스로 돌아서는 등 투자와 소비가 함께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5월 설비투자 규모는 전월 대비 16.7% 증가해 지난해 9월(0.6%) 이후 처음 상승세를 보였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13.1%로 3월(―23.3%), 4월(―25.6%)에 비해 감소세가 크게 둔화됐다. 소비재 판매액은 작년 동월 대비 1.7% 증가해 지난해 8월(2.2%)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전월 대비로는 5.1% 증가해 2월(5.2%)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났다. 5월 제조업, 광업, 전기·가스업을 포함한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1.6% 증가해 1월(1.7%)부터 5개월 연속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0%로 4월(71.6%)보다 1.4%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4월보다 0.3포인트 증가해 3개월 연속 상승했고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5월 경기선행지수 전년 동월비도 4월보다 2.5%포인트 올라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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