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의 승리 “연기자는 가수못지 않게 행복한 직업”

  • 입력 2009년 5월 20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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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그룹 빅뱅의 멤버 탑과 승리가 멀티 엔터테이너로 거듭난다.

SBS에서 하반기에 방송 예정인 한일합작 텔레시네마 ‘19’에 나란히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탑과 승리는 “연기자는 행복한 직업”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5층 아티움에서 열린 드라마 현장공개에 참석한 승리는 “본업이 가수이지만 남의 인생을 간접적으로 살아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연기자는 가수 못지않게 행복한 직업인 것 같다”고 말했다.

승리는 극중 의사 아버지의 압력으로 댄서의 꿈을 접어야하는 방황하는 10대 소년 역할을 맡았다. 여주인공인 허이재와 함께 탑이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승리는 2008년 뮤지컬 ‘소나기’와 영화 ‘우리집에 왜 왔니’ 등을 통해 연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드라마 주인공을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승리는 “팀 동료인 탑과 함께 출연하게 돼서 기쁘다. 아직 신인이라 부족한 것도 많다고 생각한다”면서 “영화, 뮤지컬과 달리 드라마는 카메라 앵글 샷 등이 달라서 처음에는 많이 고생했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장용우 PD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승리와 탑의 연기에 대한 집념에 대해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장 PD는 “두 사람과 함께 하며 마치 신인 시절 배용준을 보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사실 빅뱅에 대해 잘 몰라 이들의 출연에 대해 2주 정도 고민했다”며 “처음엔 이들과 함께 어떻게 드라마를 만들어갈 수 있을까도 고민을 했지만 연기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여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장 PD는 “두 사람은 굉장히 집념이 세고 욕심이 많은 친구라는 걸 알게 됐다. 수없이 NG를 내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대사를 틀리면 철면피처럼 계속 다시 연기 하는데 함께 하는 그런 작업이 굉장히 재미있었다. 그들에게 배웠다”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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