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쿄의 주말 달군 대형 콘서트] 서울 - 숫자로 정리한 빅뱅 ‘2009 빅쇼’

  • 입력 2009년 2월 2일 07시 35분


지난 주말 서울과 일본 도쿄에서는 음악 팬과 한류 팬을 사로잡는 대형 무대가 동시에 펼쳐졌다.

서울에서는 1월30일-2월1일까지 3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빅뱅이 ‘2009 빅뱅 콘서트 빅 쇼’란 이름으로 공연을 가졌다.

또한 1월31일 도쿄 국제포럼에서는 테이’ 휘성, 전진, 신혜성, SG워너비 등이 참가한 ‘케이팝 슈퍼라이브(K-pop Super live)’가 열렸다. 한국과 일본의 밤을 뜨겁게 달군 그들의 무대를 지면에 담았다.

남성 5인조 그룹 빅뱅이 무한 잠재력을 과시했다. 빅뱅은 1월30일, 31일, 2월1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2009 빅쇼’라는 이름으로 콘서트를 가졌다.

장르를 넘나드는 라이브 실력, 개성 넘치는 솔로무대, 좌중을 사로잡는 카리스마, 망가짐도 불사하는 코믹함까지. 2시간30분 동안 관객들을 열광시킨 빅뱅의 무대를 숫자로 정리했다.

○56000

3일 동안 진행된 공연에서 5만6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1회 기준 공연장을 찾은 관객 수는 1만4000여 명. 첫 날부터 3층 스탠딩석까지 빼곡히 메운 팬들은 2시간30분 동안 자리 한 번 뜨지 않고 열광했다.

○30

빅뱅은 이번 콘서트를 위해 약 30일간 연습을 했다. SBS ‘패밀리가 떴다’에 출연중인 대성, 정규 2집 수록곡 ‘스트롱 베이비’로 솔로활동에 나선 승리를 제외한 태양, 지드래곤, 탑은 개별 활동을 최소화하고 콘서트에만 매달렸다.

지드래곤이 솔로 무대에서 보여준 뛰어난 디제잉과 승리의 기타 연주 역시 30일 동안 연마한 실력이다. 또한 1월30일 공연에서는 팬 30여 명이 실신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2 & 200

지금까지의 빅뱅 공연 중 최대 규모로 진행된 이번 ‘빅 쇼’는 제작비도 평소보다 2배 가량이 투입됐다.

원형 무대를 비롯해 개별 리프트, 폭죽, 조명 등 무대 연출 효과와 오케스트라 30명, 공연기획 50명, 안무팀 30명 등 200여 명에 달하는 공연 스태프가 동원돼 최고의 무대를 완성했다.

또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경호원과 아르바이트생 등 200여 명의 안전요원이 배치됐다. 빅뱅은 또한 비싼 대관료에도 불구하고 공연 2일 전부터 공연장을 대관해 총리허설을 하는 등 콘서트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153

빅뱅은 안전사고에 대비해 최대 보상액 153억 원에 이르는 공연 보험에 가입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번 공연이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된 만큼 관객들의 압사 사고와 장비 파손으로 인한 피해를 우려, 거액을 가입했다고 밝혔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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