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男쇼트트랙 金5 휩쓸어

  • 입력 2008년 10월 21일 02시 59분


월드컵 성시백 3관… 여자는 中에 밀려 신새봄만 우승

쇼트트랙 시즌이 시작됐다. 남자는 올해도 변함없이 세계 최강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하지만 여자는 지난 시즌 무섭게 치고 올라온 중국에 밀리는 양상이다.

20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끝난 2008∼2009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에서 남자 대표팀은 5개 종목을 휩쓸었다. 반면 여자는 금메달 1개에 그쳤다.

‘황제’ 안현수(성남시청)가 부상으로 빠져 전력 약화가 우려됐지만 안현수의 공백은 성시백(연세대)이 훌륭히 메웠다. 성시백은 이날 남자 500m 결승에서 41초161을 기록해 찰스 해멀린(캐나다·41초220)을 제치고 우승했다. 전날 1500m 1차 레이스 우승과 이날 5000m 계주 우승까지 대회 3관왕.

남자 1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선 대표팀 새 얼굴인 이정수(단국대·2분17초941)가 이호석(경희대·2분17초966)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남자 대표팀은 전날 곽윤기(연세대)의 1000m 우승을 포함해 한 종목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여자대표팀은 신새봄(광문고)이 이날 1500m 2차 레이스 결승에서 2분21초030의 기록으로 중국의 주양(2분21초053)을 간신히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 체면치레를 했다.

중국 여자팀은 이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종목을 휩쓸었다. 한국은 3000m 계주에서도 중국에 져 은메달에 머물렀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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