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숙 을유문화사 회장 별세

  • 입력 2008년 8월 23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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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출판인 은석 정진숙(隱石 鄭鎭肅·사진) 을유문화사 회장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에서 숙환으로 타계했다. 향년 96세.

1912년 경기 화성에서 태어난 고인은 ‘출판보국’을 기치로 1945년 ‘을유문화사’를 설립한 뒤 ‘가정 글씨 체첩’ ‘조선말 큰 사전’ ‘한국사’ 등 시대를 이끄는 출판물을 발간했다. 300여 종에 가까운 ‘을유문고’로 지식 대중화도 이끌었다. 평생 출판 외길을 걸으며 출판상업주의를 경계하고 출판문화발전에 헌신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영안실에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정진곤 대통령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을 보내 조의를 표했다.

유족은 낙영(재미교포) 지영(을유문화사 대표이사) 필영(을유문화사 이사) 무영(개인사업) 해영(개인사업) 씨 등 4남 1녀. 발인은 26일 오전 8시, 장지는 경기 화성시 팔탄면 월문리 선산. 02-2072-2091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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