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MBC‘스포트라이트’ 이기원 작가 교체
더보기

MBC‘스포트라이트’ 이기원 작가 교체

입력 2008-06-09 14:58수정 2009-09-24 22:50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MBC 수목극 ‘스포트라이트’가 작가 교체라는 강수를 띄웠다.

첫 회부터 극본을 쓴 이기원 작가가 물러나고 11일 방송하는 9부부터는 황규하, 최윤정 작가가 공동 집필을 맡는다.

‘스포트라이트’의 한 제작관계자는 “연출자와 작가 사이에서 이야기 전개에 대한 견해가 달랐다”며 “촬영 초부터 사소하게 빚어졌던 의견 충돌이 황규하, 최윤정 작가의 공동 집필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작가 교체의 속사정은 좀 더 복잡하다.

‘스포트라이트’는 MBC의 사내 벤처회사인 스토리허브의 작품으로 실제로 기자 출신인 회사 대표가 직접 초고를 쓴 드라마다. 이기원 작가 역시 지난 해 ‘하얀 거탑’으로 발군의 실력을 드러낸 바 있어 ‘스포트라이트’는 특정 직업을 다루는 데 치중했다.

반면 연출자 김도훈 PD는 드라마에 남녀 주인공 지진희, 손예진의 애정이 포함되길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부터 작가와 연출자간의 의견 대립이 생겼다. 더욱이 이달 들어 ‘쪽대본’이 등장해 생방송을 방불케 할 정도로 일정에 쫓기면서 양 측의 갈등이 증폭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경쟁작과의 시청률 싸움도 작가 교체에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이다.

‘스포트라이트’는 SBS ‘일지매’와의 시청률 경쟁에서 뒤쳐진데다 후발주자인 KBS 2TV ‘태양의 여자’에도 밀리자 MBC는 작가 교체를 택했다.

하지만 전체 16부작 중 절반인 8부까지 방송한 상황에서 갑자기 작가를 교체한 ‘스포트라이트’는 극 전개에 있어서 파행이 우려되고 있다. 방송사 사회부 기자들의 치열한 생활을 다루겠다는 기획 의도가 작가 교체에 따라 변화를 맞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스토리허브의 한 관계자는 “작가 교체에 따른 대체 촬영은 없다”며 “건설사의 비리 고발 등 당초 기획했던 굵직한 에피소드를 그대로 살려 기자 드라마의 분위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이해리기자 gofl1024@donga.com

[관련기사]‘스포트라이트’ 지진희 “기사보면 취재과정까지 보여요”

[관련기사]본지 기자들이 본 MBC ‘스포트라이트’ 진실과 거짓

[관련기사]‘스포트라이트’, 첫방 시청률 8.8% 스포트라이트 못받았다

[관련기사]‘스포트라이트’ 주인공 4명이 느낀 ‘기자란 직업은?’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주요뉴스

1/3이전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