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올림픽 2차예선… 한국 7일 남아공과 첫 격돌

  • 입력 2008년 3월 5일 02시 58분


멕시코-호주, 베이징행 최대 복병

‘한국은 최강, 그러나 멕시코 호주 캐나다 대만을 주의하라!’

쯔유시보 등 대만 언론은 한국을 우승 1순위로 꼽았다. 이승엽(요미우리) 김동주(두산) 이대호(롯데)의 클린업 트리오, 메이저리그 출신 투수 김선우(두산)와 제구력의 달인 손민한(롯데), 겁 없는 신인 김광현(SK)이 추가된 선발진이 탄탄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 대륙별 플레이오프 참가팀 8개국 가운데 주최국 대만과 호주 멕시코 캐나다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은 7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시작으로 호주(8일) 멕시코(9일) 스페인(10일) 독일(12일) 캐나다(13일) 대만(14일)과 경기를 한다. 이번 대회는 풀리그를 벌여 3위까지 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한다.

○ 멕시코, WBC 멤버들 건재= 멕시코는 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멤버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포수 미겔 오헤다와 헤로니모 힐은 위협적이다. 올 시즌 국내 무대에서 뛰는 카림 가르시아(롯데)도 합류했다. 멕시코는 3일 지난해 내셔널리그 챔피언 콜로라도와의 연습경기에서 2-1로 이겼다.

○ 호주, 장신 투수 경계령= 호주는 2004 아테네 올림픽 4강에서 일본을 꺾고 은메달을 차지한 다크호스. 스티브 켄트, 스콧 미친슨 등은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KBO 전력분석팀은 “호주 투수들은 평균 키가 185cm가 넘어 타자에게 위협적”이라고 전했다.

○ 캐나다, 장타자를 주의하라= 캐나다는 LA 에인절스 출신의 투수 스티브 그린을 비롯해 마이너리그 트리플A의 영건들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최근 호주 국가대표팀과 4차례 연습경기를 해 2승 1무 1패를 기록했는데 시애틀 산하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뛰고 있는 마이크 선터스는 홈런 2방을 포함해 타율 0.538을 기록했다.

○ 대만, 한국 타도 목표=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야구 아시아 1차 예선에서 한국에 2-5로 패한 대만도 홈그라운드 이점을 살려 복수전을 준비하고 있다. 대만은 아시아 예선 부진의 책임을 물어 ‘야구 영웅’ 궈타이위안 감독을 경질하고 훙이중 라뉴 감독을 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을 정도다.

타이중=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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