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경영]현지정부 - NGO와 손잡고 해외 공익사업

  • 입력 2007년 11월 12일 03시 00분


코멘트
삼성그룹의 해외 사회공헌 활동도 글로벌 기업답게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삼성사회봉사단은 “삼성은 해외에서도 현지 정부와 지역사회가 당면하고 있는 사회 이슈에 적합한 공익사업을 발굴하고 이를 추진하기 위해 국가, 비정부기구(NGO), 언론, 학교 등과 사회적 네트워크를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삼성은 2005년 중국삼성 사회봉사단 및 중국 내 7개 법인별로 지역 사회봉사단을 창단해 중국 정부, 현지 NGO 단체와 연합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일심일촌(一心一村)’ 농촌 자매결연사업을 벌여 현재 총 31개 농촌마을과 결연했으며, 애니콜 소학교 건립지원사업을 통해 2005년부터 올해까지 총 45개교를 지었다.

중국삼성은 또 올해부터 2009년까지 매년 2000명 씩, 총 6000명의 백내장 환자 수술을 지원하고 있다. 매년 1000명은 빈곤지역 환자를 대상으로, 1000명은 삼성 사업장 인근 지역 환자를 대상으로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같은 체계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중국삼성은 △2006년 광명공익상(광명일보 주관) 2년 연속 수상 △2007년 중화자선상(국무원 민정부 수여) 수상 △존경받는 기업상(경제관찰보 주관) 4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

러시아에서는 1991년 옛 소련 붕괴 이후 볼쇼이 발레단이 자금난에 몰렸다는 소식을 듣고, 매년 연간 14만 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또 톨스토이문학상을 제정해 연간 7만 달러씩을 후원하고 있고, 올림픽대표팀 공식스폰서로 100만 달러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미국에서는 유명 인사 및 유력 기업과 연계한 자선 모금 행사인 ‘삼성 희망의 사계절(Samsung Four Seasons of Hope)’을 운영해 최근 10년 동안 총 1000만 달러(약 90억 원)를 모금했다.

계열사별로는 삼성SDS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삼성SDS는 해외 소외지역에 PC 등 정보기술(IT) 장비를 지원하는 ‘SDS 사랑의 IT교실’을 열어 현지 어린이들에게 IT를 활용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04년 몽골에서 1호점을 연 이후 말레이시아 2호점, 파라과이 3호점, 타지키스탄 4호점, 베트남 5호점에 이어 지난달에는 솔로몬 군도에 6호점이 설립됐다.

배극인 기자 bae215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