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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인촌상 시상식… 수상자 7명 5000만원씩 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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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인촌상 시상식… 수상자 7명 5000만원씩 상금

입력 2007-10-12 03:03수정 2009-09-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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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종 인촌기념회 이사장

“仁村은 민족자강 실천한 문화민족주의자”

수상자들 소감

“말보다 행동 앞세운 仁村 교육정신 받들것

후손들 위한 청정에너지 개발-생산에 매진

고통받는 사람들 위해 언제든지 봉사 다짐

정부의 언론자유 침해 시도 막는데 힘쏟겠다”

재단법인 인촌기념회(이사장 현승종)와 동아일보사가 제정해 운영하는 제21회 인촌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21층 강당에서 열렸다.

현 이사장은 △김정배 전 고려대 총장(교육 부문) △남시욱 세종대 석좌교수(언론출판)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산업기술) △강석중 한국과학기술원 교수(자연과학) △고범서 전 한림대 한림과학원 석좌교수(인문사회문학) △장순명 밀양영남병원 외과 과장(공공봉사) △김용준 고려대 명예교수(특별 부문) 등 7명에게 상패와 기념 메달, 상금 5000만 원을 각각 수여했다.

인촌상은 일제강점기 동아일보를 창간하고 경성방직과 고려대를 설립한 민족 지도자 인촌 김성수(仁村 金性洙) 선생의 유지를 잇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는 인촌 선생 탄신 116회가 되는 해다.

현 이사장은 “인촌 선생은 일제강점기 때 민족자강 운동을 실천에 옮긴 문화민족주의자였고 광복 후에는 건국과 민주주의 발전에 힘썼다”며 “인촌상 수상자들은 절제와 공익을 몸소 실천하신 분들”이라고 말했다.

김정배 전 총장은 수상자 인사에서 “현재의 폐쇄적인 교육 정책에서 벗어나 선의의 경쟁을 이끌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교육 분야에서 말보다 행동을 앞세운 인촌 선생의 실사구시 정신을 현장에서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남시욱 석좌교수는 “40여 년간 기자생활의 버팀목이 된 것은 항상 공익을 우선하라는 인촌 선생의 공선사후(公先私後)의 가르침이었다”며 “최근 위헌적 입법으로 언론 자유를 침해하고 기자실을 폐쇄해 정부와 권력에 대한 감시기능을 약화시키려는 현 정부의 시도를 저지하는 데 있는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허동수 회장은 “GS칼텍스는 40여 년 전 민간으론 처음으로 정유공장을 만든 뒤 하루 72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하는 세계적인 회사가 됐다”며 “후손들을 위한 청정에너지 개발과 생산을 위해 묵묵히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석중 교수는 “1980년 교수가 된 뒤 소결(미세한 금속이나 세라믹 가루에 열을 가하면 입자가 커지며 굳어지는 현상)의 원리를 탐구하고 이를 제품생산에 응용하는 기술을 연구해 왔다”며 “이룬 성과에 비해 과분한 상을 받았지만 더 노력해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촬영:정영준 기자

고범서 전 교수는 “학문이란 진리 발견에 대한 순수한 자아도취적 열정에서 출발하는 것이지만 민족적 추앙을 받는 인촌의 이름으로 상을 받으니 무한히 기쁘다”며 “인촌상이 앞으로도 학문하는 사람들의 열정을 이끌어 주는 역할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순명 과장은 “어려운 시절 국가와 경제, 교육 등 나라의 기틀을 세운 인촌 선생의 뜻에 어긋나지 않는 삶을 살겠다”며 “앞으로도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언제든지 다시 봉사를 떠날 것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김용준 교수는 “20년 전 제1회 인촌상 심사위원을 맡아 병상에 누워 계셨던 함석헌 선생을 찾아가 언론출판부문 수상자가 돼 주실 것을 부탁드렸던 기억이 난다”며 “평생을 스승으로 모셨던 분이 받았던 상을 제가 받는다는 사실에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각계 인사와 인촌 선생의 증손인 김재호 동아일보 부사장을 비롯한 후손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정보 기자 suhchoi@donga.com

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주요 참석자 명단

▽정·관·법조계=김수한 이만섭 전 국회의장, 강영훈 이한동 이현재 정원식 전 국무총리, 권이혁 전 문교부 장관, 김숙희 박영식 조완규 전 교육부 장관, 오정소 전 국가보훈처장, 강인섭 박경석 손세일 장성원 전 국회의원, 이승환 전 그리스 대사, 동훈 전 국토통일원 차관, 이진강 대한변협회장, 이상혁 변호사

▽학계=이호왕 전 학술원 회장, 김병수 포천중문의대 총장, 박태원 전 인하대 총장,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 이현락 한국디지털대 이사장, 김중순 한국디지털대 총장, 김기영 연세대 석좌교수,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 안병준 한국개발연구원 초빙교수, 이현희 성신여대 명예교수, 정범모 한림대 석좌교수, 정진석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 금동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 김기협 전 생산기술연구원장, 심광숙 고려대 부총장, 안호용 고려대 노동대학원장, 최현철 고려대 언론대학원장, 김경근 김병기 김병철 오정훈 고려대 교수, 김도연 김문환 이장규 서울대 교수, 김두식 연세대 교수, 김병채 한양대 교수, 김성이 이화여대 교수, 신복룡 건국대 교수, 최덕 명지대 교수

▽경제계=이희범 무역협회 회장, 김각중 경방 명예회장, 이중홍 경방 회장, 권이상 경방 감사, 김상하 삼양그룹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김재억 삼양사 감사, 목상균 삼양사 상무, 안영옥 듀폰코리아 상임고문, 유종섭 전 한국여신전문금융업협회 회장, 천신일 세중여행 회장, 허광수 삼양인터내셔날 회장,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 홍세표 전 한미은행장

▽언론 출판 문화계=이동욱 전 동아일보 회장, 오재경 전 동아일보 사장, 김영일 전 국민일보 사장, 전만길 전 서울신문 사장, 조용중 전 연합뉴스 사장, 박기정 전남일보 사장, 신상민 한국경제신문 사장, 이병규 문화일보 사장, 여영무 뉴스앤피플 대표, 정구종 동아닷컴 사장, 홍원기 노컷뉴스 회장, 남중구 화정평화재단 이사장, 민병문 헤럴드경제 주필, 최시중 전 한국갤럽 회장, 김경희 지식산업사 사장, 이기웅 열화당 사장, 김성집 전 대한체육회 고문, 정양모 전 국립중앙박물관장, 최열 환경운동연합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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