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봉은사 木삼세불 좌상’ 서울시 문화재 지정

  • 입력 2007년 9월 27일 02시 59분


코멘트
서울시는 ‘봉은사 목(木) 삼세불 좌상’을 포함해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에 있는 불교 문화재 15점과 ‘자치통감 사정전 훈의’ 등 고문헌 2점을 서울시 유형문화재나 문화재 자료로 지정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서울시는 조성 기록이 남아 있는 목불상으로 가장 오래된 ‘수국사 목(木) 아미타불 좌상’과 ‘초간본 용비어천가’를 국가지정 문화재로 지정해 달라고 문화재청에 신청했다.

봉은사가 소장한 ‘봉은사 목 삼세불 좌상’은 1651년 목재로 만들어졌다가 화재로 손실되자 1689년 보수됐으며 그동안 수차례 금장(金裝)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서울시는 봉은사의 ‘대웅전 신중도’와 ‘괘불’ 등 불화가 조선 후기인 19세기 서울, 경기 지역 불교미술의 특징을 잘 보여 주는 작품이라는 이유로 서울시 유형문화재로 선정했다.

한편 은평구 갈현동에 있는 수국사의 ‘목 아미타불 좌상’은 1239년 제작됐으며 발원문, 사리, 불경 등 유물 47종 300여 점을 포함하고 있는 고려시대 희귀 목상이다.

서울역사박물관이 소장한 ‘초간본 용비어천가’는 1446년 훈민정음으로 만들어진 최초의 악장문학 작품으로 국내 유일본이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