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4강 꿈 사실상 무산…한화에 져 4.5경기차

  • 입력 2007년 9월 13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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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보다 손이 빨랐다12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두산-현대전 3회초. 두산 고영민(왼쪽)이 무사 1, 3루에서 최준석이 삼진을 당하는 사이에 홈으로 파고들어 세이프되고 있다. 오른쪽은 현대 포수 김동수. 수원=연합뉴스
공보다 손이 빨랐다
12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두산-현대전 3회초. 두산 고영민(왼쪽)이 무사 1, 3루에서 최준석이 삼진을 당하는 사이에 홈으로 파고들어 세이프되고 있다. 오른쪽은 현대 포수 김동수. 수원=연합뉴스
5위 LG가 4위 한화에 져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이 희미해졌다.

2위 두산은 현대에 져 3위 삼성에 0.5경기 차, 4위 한화에 1.5경기 차로 쫓기게 돼 치열한 2위 싸움을 예고했다.

LG는 12일 대전 한화전에서 류현진의 호투에 밀려 3-8로 졌다. 한화와의 승차는 4.5경기 차로 벌어졌다. 한화는 2연승을 달리며 이날 경기가 없던 3위 삼성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LG-한화전은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권을 놓고 싸운 혈투.

LG는 시작부터 불운이었다. 선발 투수 박명환이 1회 1타자만을 상대하고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해 마운드에서 내려온 것. 이후 김재현이 한화 제이콥 크루즈에게 투런포를 헌납하며 0-2로 뒤졌다. LG는 5회 2사 만루에서 심수창이 이범호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를 내주며 무너졌다.

한편 한화의 류현진은 7이닝 동안 삼진 6개를 잡고 5안타 1실점하며 15승째(6패)를 거뒀다.

선두 SK는 롯데를 4-1로 잡고 2위 두산과의 승차를 6경기로 벌리며 남은 경기에 상관 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박경완과 최정이 각각 솔로포로 공격을 이끌었고 선발 투수 채병룡은 7과 3분의 2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10승째(7패)를 거뒀다.

수원구장에서는 현대가 클리프 브룸바의 역전포를 앞세워 두산을 9-7로 꺾었다. 브룸바는 6-7로 뒤진 8회 2사 1, 2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135m짜리 대형 3점 대포를 터뜨렸다. 시즌 28호를 기록하며 홈런 공동 2위인 삼성 심정수와 롯데 이대호와의 차를 2개로 벌렸다.

황인찬 기자 hic@donga.com

▽문학(SK 13승 4패)
롯데0000000011
S K01110010×4
[승]채병룡(선발·10승 7패) [패]최향남(선발·5승 12패) [홈]박경완(2회·15호) 최정(7회·16호·이상 SK)
▽대전(한화 11승 6패)
L G0000001113
한화20006000×8
[승]류현진(선발·15승 6패) [패]박명환(선발·10승 5패) [홈]크루즈(1회·2점 22호) 이범호(5회·4점 19호·이상 한화) 이성열(9회·1호·LG)
▽수원(현대 7승 8패)
두산2110010207
현대00020124×9
[승]송신영(8회·2승 3패 14세) [패]정재훈(8회·4승 3패 22세) [세]조용훈(9회·4승 6패 8세) [홈]김동주(1회·2점 19호) 이종욱(8회·2점 1호·이상 두산) 정성훈(4회·2점 15호) 브룸바(8회·3점 28호·이상 현대)

팀순위(12일)
순위승률승차
SK664450.600-
두산625220.5446.0
삼성584940.5426.5
한화585120.5327.5
LG545660.49112.0
롯데516330.44717.0
현대506210.44617.0
KIA456710.40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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