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9세기 미국의 선교방식 답습"

  • 입력 2007년 8월 31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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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선교 활동을 벌이는 한국인들이 19세기 미국의 선교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고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 인터넷판이 31일 보도했다.

CSM은 미국 시카고 잡지인 크리스천 센추리의 데이비드 하임 편집장의 말을 인용해 "미국 교회는 19세기에 세계 각지로 독립적 전도 방식으로 선교사를 보냈고 비판을 많이 받았다"며 "한국 교회는 현재 미국 주류 교계에서 거의 쓰지 않는 19세기 방식으로 선교 활동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국의 경우는 현지화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현지 언어에 능통하고 문화를 이해하는 선교사들을 파견하고 현지인과의 교류를 중시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신문은 또 이번 피랍 사태를 통해 분쟁지역의 활동가들이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탈피해 서로를 보호할 수 있는 지원그룹간에 서로 협조하고 상호 의존도를 높일 필요성이 부각됐다고 말했다.

분쟁지역에서 경솔한 결정으로 인한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현지 평가와 책에 적혀 있지 않은 현지의 관례를 공유하고 현지인과 함께 일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의사회의 제롬 라르추 이사는 "분쟁 지역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숙련된 사람과 현지인들을 함께 보내야 한다"며 현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문은 "아프간 한국인 피랍사태로 인도주의자와 기독교계에서 분쟁지역으로 파견돼 개별적으로 봉사 및 선교 활동을 벌이는데 대한 위험성이 새삼 부각됐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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