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형규 목사 9월8일 장례 치르기로

  • 입력 2007년 8월 31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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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에서 희생된 고 배형규 목사 장례식이 9월 8일 분당 샘물교회에서 교회장으로 치러진다.

배 목사의 형 신규 씨는 31일 "아프간에 억류돼 있던 인질 전원이 석방됨에 따라 배 목사의 장례식을 9월 6일부터 배 목사가 섬겨왔던 샘물교회에서 교회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신규 씨는 이어 "평소 고인의 뜻을 기려 장례는 검소하게 치러질 것이며 8일 오전 발인 뒤에 시신은 서울대 의대에 의학연구용으로 기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은 인질들이 돌아오길 기다리며 장례를 미뤄왔던 만큼 모두 돌아올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장례를 앞두고 가족들은 마음이 무거운 것 같다"고 말하며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배 목사의 장례는 박은조 담임목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장례위원회의 주관으로 치러지며 6일 오전 10시부터 샘물교회 안에 빈소를 차리고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달 25일 탈레반에게 살해된 배 목사의 시신은 5일 뒤 한국으로 운구됐지만 유족들은 "남은 인질들이 모두 돌아온 뒤에 장례식을 치를 것"이라며 장례 일정을 미룬 채 경기도 안양시 샘안양병원에 안치했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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