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학력’ 최화정 “헛된 자존심 부끄러워” 방송서 눈물 사과

  • 입력 2007년 8월 31일 12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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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허위 학력’으로 밝혀진 DJ 최화정이 31일 낮 12시 본인의 라디오 방송 시작에서 눈물로 사과했다.

최화정은 각종 포털사이트 인물 정보에 상명대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했다고 기재되어 왔으나 애초 상명대에 입학한 사실조차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최화정은 사정이 여의치 않아 자신의 학력이 잘못 기재된 사실을 알고도 수정하지 못했다고 해명했고, 31일 방송에서 눈물로 사과했다.

"안녕하세요 최화정입니다"로 첫 마디를 시작한 최화정은 "어제 기사 보고 많이 놀랐을 거라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보신 기사 내용 전부 사실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랜 시간 해명할 기회가 분명 있었음에도 그렇게 하지못한건 제가 용기가 없었기 때문"이라며 "정말 죄송합니다. 너무 부끄럽고 창피합니다"라고 울먹였다.

최화정은 "잘못된 사실을 내가 굳이 밝히지만 않는다면 슬쩍 지나갈수 있겠지 했던 나의 어리석음이, 다른 사람들이 나를 오해해주길 바랬던 나의 허영이, 한줄의 프로필로 지켜질 줄 알았던 저의 헛된 자존심이 너무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지금 여러분 앞에 알몸으로 서 있습니다. 평소 저를 사랑하고 아껴주셨던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진심으로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라고 사과했다.

1979년 TBC 21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최화정은 CF와 드라마 등에서 활약을 했으며,현재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을 진행하고 있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화보]‘허위 학력’ 최화정 데뷔부터 지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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