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다래, 다수확종 육성 성공

  • 입력 2007년 8월 31일 0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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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농업기술원이 야생과일인 다래의 신품종 개발에 성공해 농가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농업기술원은 농산물 시장 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1999년부터 도내에 자생하는 다래의 신품종 개발에 착수해 9년 만에 알이 굵고 수확이 많은 ‘광산 다래’(사진) 육성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신품종은 마디당 열매가 3개로 야생 다래 2.3개보다 0.7개가 많다. 무게는 평균 17g으로 야생 8∼9g보다 2배가량 무겁고 당도는 15.4bx(브릭스·야생다래는 13.7bx), 비타민C 함량은 100g당 255mg(야생다래 215mg)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홍천지역 3곳(3000m²)에 시험포를 조성해 실증실험 중이며 내년 도내 전 지역을 대상으로 적응시험을 거친 후 일반농가에 묘목을 보급할 계획이다.

기술원 관계자는 “다래는 예부터 우리가 많이 채취해 먹었던 야생 과일로 선호도가 높은 반면 수량이 적어 대중화가 어려웠으나 농가에서 재배될 경우 새 소득원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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