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관광은 말레이시아가 최고”

  • 입력 2007년 8월 3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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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가 관광지로 환영받는 것은 ‘다양함 속의 화합’이 국민의 몸에 배어 누구에게나 친절하게 대하는 마음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31일 영국으로부터 독립 50주년을 맞는 말레이시아의 다토 엠 산타나나반 주한대사(58·사진)는 관광산업에 높은 비중을 두는 말레이시아의 장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는 말레이시아에는 페낭이나 코타키나발루 등 한국인들에게도 낯익은 수려한 자연경관이 많지만 무엇보다 현지에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함이 동서양 각지의 관광객을 끈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엔 다양한 문화 인종 종교 민족이 섞여 있어 수도 쿠알라룸푸르 거리에선 누구든 서로를 외국인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없다고 산타나나반 대사는 설명했다.

산타나나반 대사는 “말레이시아에서 관광이 차지하는 직간접적 비중이 국내총생산(GDP)의 20%나 되기 때문에 관광자원 개발에 주력한다”고 말했다. 한때 세계 최고층 빌딩이었던 페트로나스 빌딩(삼성건설과 일본 업체 시공), 죽순 모양의 말레이시아텔레콤 빌딩(대우건설 시공) 등 쿠알라룸푸르 시내 고층 빌딩이 각기 다른 디자인으로 독특한 스카이라인을 연출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말레이시아는 31일 쿠알라룸푸르 중심가에서 국왕과 총리, 각국 사절 등 5만 명 이상이 참가한 가운데 대대적인 독립기념 행사를 연다. 또 이날을 전후해 한 달간 다양한 ‘메르데가(말레이어로 독립을 뜻함) 축제’를 진행한다.

구자룡 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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