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올림픽’ 각국 대표선수 한자리에

  • 입력 2007년 8월 3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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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테크 코리아’ 유럽서 뽐낸다 유럽 최대 영상음악 멀티미디어 전시회인 ‘IFA 2007’을 하루 앞둔 30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 ‘메세 컨벤션센터’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도우미들이 초고화질 액정표시장치(LCD) TV를 소개하고 있다(왼쪽). 오른쪽은 LG전자가 선보인 무선인터넷폰 KS20, 510만 화소의 뷰티폰, 샴페인 홈시어터, 디자인아트TV. 베를린=연합뉴스
‘하이테크 코리아’ 유럽서 뽐낸다 유럽 최대 영상음악 멀티미디어 전시회인 ‘IFA 2007’을 하루 앞둔 30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 ‘메세 컨벤션센터’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도우미들이 초고화질 액정표시장치(LCD) TV를 소개하고 있다(왼쪽). 오른쪽은 LG전자가 선보인 무선인터넷폰 KS20, 510만 화소의 뷰티폰, 샴페인 홈시어터, 디자인아트TV. 베를린=연합뉴스
IFA 2007 獨베를린 개막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07’이 31일(현지 시간)부터 9월 5일까지 독일 베를린의 ‘메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IFA는 필립스, 소니, 샤프 등 전 세계 32개국 1050여 개 전자업체가 새로운 가전 기술을 선보이는 가전 전시회로, 지난해에는 21만2000명의 관람객과 74개국 6500명의 취재진이 참관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대우일렉 등 국내 전자업체들도 대규모 전시공간을 확보해 첨단 가전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3900m² 규모의 전시 공간에 초고화질(full HD) 액정표시장치(LCD) TV와 블루투스 비디오 MP3 플레이어, 초슬림형 프린터 등 혁신 기술을 반영한 80여 종, 331개 제품을 내놓는다.

LG전자는 102인치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와 ‘디지털 아트 TV’, 510만 화소 카메라폰 ‘뷰티(Viewty)’ 등을 유럽시장에 처음 공개한다.

대우일렉은 초고화질 LCD TV 6개 모델과 차세대 DVD인 블루레이 디스크 플레이어 등 80여 종, 260여 개 제품을 전시한다.

이 밖에 노바트론, 디오스텍 등 한국의 중소기업들도 내비게이션, MP3 플레이어,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등 각종 디지털 제품들을 내놓고 틈새시장을 공략한다.

이에 앞서 IFA 참가를 위한 기업들의 출품 제품 운송은 ‘007 작전’을 방불케 할 정도로 극도의 보안 속에 이뤄졌다.

LG전자는 600만 달러어치의 출품 제품을 베를린 공항에서 전시회장까지 30대의 무진동 트럭을 동원해 옮겼다. 이 작업은 도난과 파손을 우려해 한밤중에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가로세로 길이가 2m 안팎에 무게가 700kg에 이르는 102인치 PDP TV를 옮기기 위해 특수 제작한 500만 원 상당의 알루미늄 상자를 동원했다. 수송비용에만 5000만 원이 들었다고 한다.

이 전시회에는 삼성전자의 윤종용 부회장, 이윤우 부회장, 박종우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 이상완 LCD총괄 사장, 이재용 최고고객경영자(CCO·전무)와 삼성SDI 김순택 사장, LG전자의 김종은 유럽총괄 사장, 강신익 디지털디스플레이 사업본부장(부사장), 안승권 MC사업본부장(부사장), 대우일렉 이승창 사장 등 국내 전자 업계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베를린=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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