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실루엣’ 옥주현, 뮤지컬서 S라인 과시

  • 입력 2007년 8월 29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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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옥주현이 뮤지컬 ‘아이다’에 이어 ‘시카고’에 도전한다.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흥인동 충무아트홀 연습실에서 만난 옥주현은 블랙 미니 스커트에 망사 스타킹을 받쳐입고 각선미를 과시하며 블랙의 섹시한 실루엣을 뽐냈다.

뮤지컬 ‘시카고’는 살인, 욕망, 폭력, 간통, 배신 등이 횡행했던 20년대 미국 사회를 배경으로 싸구려 저널리즘에 대한 시니컬한 풍자를 2명의 여자 감옥수를 통해 그린 명작. 위트 있는 가사와 농염한 재즈 멜로디,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신화적 존재 밥 파시의 관능미 넘치는 안무가 주요 관람 포인트다.

극에서 백치미가 있지만 관능적이고 영악한 살인자 ‘록시 하트’를 맡은 옥주현은 이번 배역을 따 내기 위해 음반 제작까지 뒤로 미뤘다.

“뮤지컬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고 있다. 가수로서 짧은 시간에 노래 한 곡을 부르는 것과는 또 다른 기쁨이다. 긴 시간 동안 큰 맥을 이어 나가야 하고, 더구나 혼자가 아닌 단체가 한 작품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 즐겁다. 모두 하나가 되어 들려드리고 보여드리고 또, 즉각적인 반응을 얻는 것이 하나의 덩어리로 만들어지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지난 2001년 ‘시카고’ 국내 초연에서 ‘록시 하트’를 맡아 뮤지컬 여우주연상을 받았던 최정원은 이번엔 또 다른 주인공 ‘벨마’ 역에 도전한다.

최정원은 “옥주현의 소탈하고 인간적인 성품이 ‘록시’ 배역에 자연스럽게 묻어 나는 것 같다. 순수하지만 본인의 생각을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모습도 ‘록시’와 닮았다. 또, 연습 때와 비교해 취재진 앞에서 더 당당히 연기하는 모습에 ‘저 모습이 스타구나’ 새삼 느낀다. 옥주현과 함께 할 수 있어 굉장히 행복하다.”

옥주현은 눈을 찡긋거리며 “뮤지컬 ‘시카고’는 관능적인 안무를 최대한 어필할 수 있는 과감한 의상도 또 다른 볼거리”라면서 벌써부터 관객 몰이에 나서는 모습.

2005년 ‘아이다’로 뮤지컬 신인상을 받은 옥주현의 두 번째 도전작 ‘시카고’는 오는 9월 18일에서 30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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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옥주현 다이어트 요가 2탄’ 시사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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