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동삼동에 대형공원 - 센텀시티 영상센터

  • 입력 2007년 8월 29일 07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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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혁신도시의 밑그림이 구체화되고 있다.

부산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이 들어설 영도구 동삼동과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 혁신지구 개발계획안이 27일 건설교통부의 심의를 통과했다. 부산시는 나머지 남구 대연동과 문현동의 혁신지구 개발계획안도 다음 달 중 승인 신청을 할 예정이다.

한국해양연구원 등 수도권 해양 관련 4개 공공기관이 이전할 동삼혁신지구(61만5932m²) 개발안은 총 895억 원을 들여 각종 기반시설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개방형으로 조성하는 것을 기본 방향으로 잡았다.

혁신지구 서쪽 봉래산에서 보이는 수려한 해양경관과 크루즈터미널과 연계해 경관을 꾸미고, 중앙녹지축을 조성해 명품거리를 만들 계획이다.

단지 내에는 길이 707m에 폭 34m, 15m의 도로 4곳이 설치되고, 4만9415m²의 공원 및 녹지공간이 마련된다. 태종로∼혁신도시 간 1.65km의 진입도로도 만든다.

시설물 배치 및 스카이라인은 지구단위계획을 만들 때 세부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다.

영화 및 영상 관련 공공기관들이 들어설 센텀시티 혁신지구(6만1135m²)는 영화진흥위원회 건물에 영상물등급위원회와 게임물등급위원회 등 3개 기관이 함께 입주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 건물 옆에는 영화후반작업기지와 문화콘텐츠콤플렉스, 국제영화제 전용상영관인 영상센터 등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부산시는 또 부산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과 가족들이 생활할 아파트 2200채가 건립될 예정인 대연동 옛 군수사령부 자리 16만9314m²의 대연혁신지구에 대해서는 다음 달 중 건교부에 개발계획안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황령터널 쪽에는 학교, 간선도로 쪽에는 공원과 상업시설, 중앙 부분에는 아파트를 각각 배치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금융 분야 공공기관들이 들어올 문현혁신지구는 6개 공공기관과 기존의 금융기관 6개 등 12개 이전 금융기관이 복합 또는 개별 개발 방식을 놓고 마지막 협상을 진행 중이어서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 지구는 이미 용지 조성이 끝난 상태여서 입주 예정 기관 간에 합의만 되면 곧바로 사업에 들어갈 수 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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