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산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2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한국공학한림원 CEO포럼 주제발표에서 “기업은 한국 중국 일본 동남아 등을 하나의 시장으로 놓고 투자 및 영업활동을 하기 때문에 국내 시장으로 범위를 한정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철강 냉연산업을 시장점유율 기준으로 시장지배적 사업자로 규정해 제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삼익악기의 영창악기 인수 건도 그런 이유로 무산됐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의 발언은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현실에서 기업의 시장 독과점 여부를 가리기 위한 공정거래위원회의 현행 기업결합 심사제도가 일부 불합리한 부분이 있다는 점을 완곡하게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또 “포스코차이나를 통해 북한이 파이넥스 공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들었다”며 “남북경협이 활성화되면 철강을 협력의 한 분야로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석동빈 기자 mobidic@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