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부자 ‘주총 표 대결’ 벌일 듯

  • 입력 2007년 8월 29일 03시 01분


코멘트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과 차남 강문석 이사 간의 ‘부자(父子)간 경영권 분쟁’이 임시 주주총회의 ‘표 대결’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아제약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강 이사 측이 요구한 이사 추가 선임을 위한 임시 주총 소집을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다음 달 6일 이사회를 다시 열고 임시 주총 개최 일정 등 세부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빠르면 10월 중순경 임시 주총에서 강 이사 측이 요구한 이사 5명의 추가 선임 안건을 두고 부자간의 표 대결이 예상된다.

강 이사 측이 이사 추가 선임을 요구한 배경에는 임시 주총을 통해 이사진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현 경영진을 압박하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강 이사 측은 동아제약 이사회의 교환사채(EB) 발행을 통한 자사주(自社株) 매각 결정에 반발해 지난달 20일 서울북부지법에 임시 주총 소집 허가 신청을 낸 바 있다.

박 용 기자 park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