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경제부는 교보생명이 추진하는 유상증자 계획을 28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에 보고했으며 최종 결정은 유상증자 청약 예정일인 9월 11일까지 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참여하기로 결정하면 정부기관이 민간기업의 증자에 참여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재경부는 교보생명의 지분 6.48%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보유한 11%, 캠코가 대주주인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24% 등의 지분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정부 지분은 41.48%에 이른다. 하지만 정부가 국민의 세금을 사용해 민간기업의 자본 확충에 나서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있어 최종 결정까지는 논란이 이어질 듯하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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