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펀드가입 강요 '꺾기' 적발

  • 입력 2007년 8월 28일 15시 29분


코멘트
대출을 대가로 펀드 가입을 강요하는 이른바 '꺾기' 영업을 한 은행들이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4월부터 3개월 동안 은행의 펀드판매 실태를 조사해 대출을 대가로 펀드 가입을 강요한 8개 은행을 적발하고 해당 임직원들에 대해 문책 조치를 했다고 28일 밝혔다.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등 7개 시중은행과 1개 지방은행의 지점 157곳에서는 대출 고객을 대상으로 펀드 가입을 강요한 사례 358건이 적발됐다. 피해 고객은 297명이며 이들이 가입한 펀드 금액은 20억 원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예전에는 은행에서 대출을 대가로 적금 가입을 요구했지만 최근에는 펀드 판매 실적을 할당받은 직원들이 실적 달성을 위해 펀드 꺾기 영업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은행으로부터 재발 방지를 위한 확약서를 받고 앞으로도 계속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원재기자 peacechao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