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여권 발급 가장 빠른 곳은 울산”

  • 입력 2007년 8월 28일 06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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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단 시일 여권발급 시스템 구축, 불법 투기 쓰레기 근절책 시행….’

울산시와 울산의 각 구청과 군청이 올 한 해 동안 펼친 우수 행정사례를 발표하는 ‘2007 시정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가 28일 오후 2시 울산시 의사당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10월 행정자치부가 주관하는 전국 단위 우수 행정사례 경진대회에 출전할 우수 행정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경진대회의 출품작은 총 10건.

시는 여권 발급 시스템 개선 사례를 발표한다. 이는 2005년 9월부터 여권법 개정으로 여권 사진 부착방법이 컴퓨터 스캐너에 의한 복사 방식으로 바뀌면서 여권 발급기간이 종전 3일에서 8∼10일로 늘어나고 3시간 이상 대기해야 하는 불편을 해소한 것이다.

시는 올해 들어 인력과 창구를 늘리고 장비를 보강해 여권 발급기간은 3일, 대기시간은 20분으로 단축하는 등 전국에서 여권을 가장 빨리 발급하는 자치단체가 됐다.

남구청은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거나 음식물 쓰레기를 일반 쓰레기와 섞어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 배출하는 불법 쓰레기에 대해서는 6월부터 구청과 청소대행업체가 수거하지 않도록 했다. 이 제도 시행 이후 3개월 만에 불법 쓰레기가 거의 사라졌고 일반 쓰레기 배출량도 30%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동구청은 주민들이 생활하면서 겪은 불편사항과 불합리한 시설물에 대한 사진을 수집해 6, 7월 두 달간 구청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이건 아니잖아∼’라는 제목의 사진 전시회에는 주민과 공무원이 촬영한 사진 70여 점이 전시됐으며, 불합리한 시설물에 대해서는 즉각 개선조치가 내려졌다.

이 밖에 중구청은 쓰레기 수거방법을 개선해 예산을 절감한 ‘고효율 청소체계 시스템 구축’ 사례를, 북구청은 쓰레기 수거차량에 전자계량기를 부착해 쓰레기를 줄인 아파트 단지 등에는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는 ‘음식물 쓰레기 30% 줄이기 운동’ 사례를 발표한다.

울주군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농민들의 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농산물 수출 전략과 최신 영농기법 등을 소개한 ‘FTA! 농민의 근심을 덜어라’는 제목의 우수행정 사례를 발표한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27일 간부회의에서 “매너리즘에 빠져 묵인됐던 부분이 시정 혁신 우수사례 발굴을 통해 하나하나 개선되고 있다”며 “한 자치단체의 우수사례를 다른 자치단체도 공유하면서 더 나은 방법이 없는지 함께 연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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