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해수욕장 “고맙다 늦더위”

  • 입력 2007년 8월 28일 06시 54분


코멘트
막바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늦더위 덕분에 전남지역 해수욕장들의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전남도는 27일 “올여름 휴가 기간 도내 48개 해수욕장을 찾은 방문객이 27일 현재까지 490만 명을 넘어서 이달 말까지는 500만 명 선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400만 명에 비해 100만 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해수욕장 인파가 500만 명이 넘어서는 것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완도군 신지면 명사십리해수욕장은 단일 해수욕장으로는 처음으로 올여름 100만 명 방문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해수욕장 방문객이 크게 늘어난 것은 개장 시기가 예년에 비해 20여 일 앞당겨진 데다 늦더위로 일부 해수욕장의 폐장 시기가 이달 말로 예년에 비해 2주가량 늦춰졌기 때문.

특히 이 지역 해수욕장 바닷물에는 게르마늄 등 미네랄 성분이 전국 해수욕장 중 가장 많이 함유돼 피부 노화 방지 효과 등이 탁월하다는 수질 분석 결과가 알려진 데다 각 시군이 진행하는 축제성 이벤트가 이어지면서 많은 관광객이 찾아온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도는 이 같은 ‘효자 늦더위’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3450억 원가량으로 추산했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