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내달 마이티 모와 ‘복수혈전’

  • 입력 2007년 8월 28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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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거인’ 최홍만(27·218cm)과 김영현(31·217cm)이 나란히 이종격투기에 출전한다.

머리 속의 종양으로 인한 ‘말단비대증’ 논란을 빚고 있는 최홍만은 9월 29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 제1체육관에서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 2007 서울’ 대회에서 미국의 강적 마이티 모(34)와 대결한다고 27일 밝혔다. 올 3월 모에게 2회 KO패했던 최홍만으로서는 설욕의 기회다.

최홍만과 함께 민속씨름판을 양분하던 천하장사 출신 김영현은 이날 K-1 데뷔전을 치르기로 했다. 그러나 김영현의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홍만 측은 “현재 건강 상태는 경기를 하는 데 지장이 없다. 앞으로 다양한 검진을 통해 종양 상태를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술 결정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또 선수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는 이유로 종양 상태를 나타내는 사진 공개도 거부해 최홍만의 건강 상태에 대한 의혹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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