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US오픈을 마지막으로 은퇴한 애거시는 온갖 행사를 마다한 채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북쪽 빈민가에 있는 공립 대안학교 ‘앤드리 애거시 대학예비학교’ 운영에 몰두하고 있다. 그가 2001년 세운 이 학교에는 유치원부터 10학년까지 600여 명이 재학 중이다. 2009년에는 첫 고교 졸업생을 배출한다.
주변에서는 “성취 욕구가 없는 아이들을 교육하는 일은 결국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애거시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기회만 주어진다면 어떤 환경에서든 아이들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겠다”고 다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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