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맨 급여 시황따라 ‘들쭉날쭉’

  • 입력 2007년 8월 28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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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회사 직원들의 급여가 주식시장의 시황에 따라 최대 배 이상의 격차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우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증권, 대신증권 등 5개 증권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4∼6월 증권사 남자직원의 평균 급여는 최고 2840만 원, 최저 1180만 원으로 파악됐다.

급여가 가장 높았던 때는 지난해 4∼6월로 3개월 평균 2840만 원, 월평균 950만 원이었다. 이에 비해 증시 침체기였던 2001년 4∼6월의 증권사 3개월 평균 급여는 1180만 원, 월 평균은 393만 원으로 조사됐다. 올해 4∼6월 평균 급여는 2240만 원이었다.

이는 소득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는 성과급이 시황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특히 영업사원들에게 실적에 따라 지급되는 성과급 차이가 전체 급여의 차이를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4∼6월의 평균 급여가 많은 것은 2004년 중반부터 시작된 주가 상승세로 증권투자 인구가 증가하면서 직원의 성과급이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2001년에는 2000년부터 시작된 주가 급락세로 증시가 침체돼 성과급이 적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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