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형 올가이드]내게 맞는 대학 찾아내면 ‘절반 성공’

  • 입력 2007년 8월 28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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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모집은 대학이 재능 있는 학생들을 미리 선발하는 것이 목적이어서 정시모집에 비해 일반학생 전형의 비중이 낮은 반면 모집단위의 특성을 반영한 전형이 많다.

올해 수시모집에서 일반전형은 136개 대학에서 8만885명(42.7%)을 뽑는 데 비해 특별전형은 183개 대학 10만8415명(57.3%)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을 세분하면 △대학 독자적 기준에 의한 전형이 172개 대학 7만5378명(39.8%)으로 가장 많고 △특기자 전형이 119개 대학 7316명(3.9%) △특성화고 출신자 전형이 23개 대학 2063명(1.1%) 등이다.

정원 외로는 △실업계 고교졸업자 전형이 106개 대학 8982명(4.7%) △농어촌학생 전형이 112개 대학 7352명(3.9%) △재외국민 전형이 100개 대학 4012명(2.1%)이다.

특별전형 중 비중이 가장 높은 학교장 추천 전형, 리더십 전형 등 대학의 독자적 기준에 의한 전형들을 살펴본다.

○ 학교장 및 교사 추천전형

학교장 및 교사 추천 전형으로 64개 대학에서 1만6829명을 뽑게 된다. 지원 자격이 각 대학, 모집단위마다 달라 지원 전에 반드시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각 대학의 실정에 맞게 논술, 면접 등 대학별 고사를 활용하거나 학교생활기록부와 서류를 검토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이화여대의 경우 1단계에 서류 전형으로 일정 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 ‘학생부 50%+면접 20%+추천서 및 증빙서류 30%’로 최종 선발한다. 동덕여대는 1단계에 학생부만으로 일정 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 ‘학생부 60%+면접 40%’를 반영한다.

명지대는 학생회 간부 출신자, 소년소녀 가장, 아동복지시설 생활자, 어학우수자 등을 대상으로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뒤 1단계에서 학생부, 2단계에서 ‘학생부 66.7%+면접 33.3%’로 전형한다. 서경대와 남서울대는 학생부만으로 선발한다.

○ 교과성적우수자 전형

교과성적우수자 전형은 평소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우선 선발하는 전형이다. 학생부의 반영 비중이 높지만 논술이나 면접, 강의테스트를 활용하는 곳도 있어 대학별 특성을 잘 따져 보는 것이 필요하다.

41개 대학에서 교과성적 우수자 전형으로 1만5407명을 선발한다. 연세대는 국내 고교에서 5학기 이상을 다닌 학생을 대상으로 1단계에 ‘학생부 교과성적 89%+비교과성적 11%’로 뽑고 2단계에 ‘학생부 교과영역 80%+비교과영역 10%+면접 10%’를 적용한다.

성균관대는 국내 고교 재학기간이 3학기 이상인 수험생을 대상으로 학업우수자 전형을 실시한다. 1단계에 학생부로만 일정배수를 선발해 2단계에 ‘1단계 성적 80%+면접 20%’로 뽑는다.

한양대는 3학기 이상 국내 고교에 다닌 학생을 대상으로 학업우수자 전형을 실시하고 1단계는 학생부, 2단계는 ‘학생부 70%+논술 30%’를 적용한다. 이화여대는 학업능력우수자Ⅰ 전형으로 ‘학생부 90%+학업계획서 10%’로 선발하고, 숭실대는 학생부 우수자 전형에서 학생부만을 이용해 뽑는다.

○ 리더십 전형

리더십 전형은 30개 대학에서 2066명을 선발한다. 학생회장이나 부회장, 학년부장, 학급 반장 등 임원을 거쳤거나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는 등 리더십을 가졌다고 평가되는 학생을 선발하는 전형이다. 대부분 학생부와 면접으로 뽑는다.

한국외국어대는 전교 학생회장, 부회장 등을 1학기 이상 지낸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부 70%+면접 30%’로 선발한다.

성균관대는 군(郡) 지역의 고교를 다녔거나 총학생회장을 1년 이상 지낸 학생을 대상으로 1단계 ‘학생부 80%+서류 20%’,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80%+면접 20%’로 뽑는다.

숙명여대는 리더십우수자 전형에서 ‘학생부 50%+면접 50%’로 선발하고, 한양대는 학생회 간부경력 1학기 이상, 재학 중 고교 봉사시간 150시간 이상인 학생에 대해 ‘학생부 50%+논술 50%’로 선발한다.

대학별 독자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은 대학마다 매우 다양하므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특기와 조건 등을 잘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 또 최근 지원자격 및 최저학력기준을 강화하는 추세여서 입시요강을 철저히 분석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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