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형 올가이드]과학-문학-어학 특기자에 문 활짝

2학기 수시모집 중 특기자 특별전형은 119개 대학에서 7316명을 선발하는 등 대학의 독자적 기준에 의한 전형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전년도 선발인원보다 744명이 늘어났고 문학 수학 과학 어학 등 전형도 다양해졌다.

어학, 경시대회 입상 등 자신의 특기와 적성을 입증할 수 있는 전형을 잘 활용하면 좀 더 빨리 대학 합격증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지원 자격이 까다롭기 때문에 지원하는 대학의 자격기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문학 수학 과학 어학 특기자 전형과 정원 외 특별전형에 대해 살펴본다.

○ 문학 수학 과학 특기자

글쓰기와 창작 등 문학 실력이 뛰어난 학생이나 수학 과학 경시대회 입상실적이 있는 학생들을 주로 선발한다.

문학 특기자의 경우 전국 규모 문예백일장이나 신춘문예에 입상한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며, 수학 과학 특기자는 경시대회와 올림피아드 입상 실적 또는 수학 과학 전문교과를 일정 단위 이상 이수한 학생이 지원가능하다.

서울대는 문학 특기자를 1단계에 서 서류로 일정 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면접구술 30%+논술 20%’를 적용해 선발한다. 수학 과학 특기자는 수학 과학 교과 평균 등급이 2등급 이내이거나 국제올림피아드 참가자를 대상으로 1단계에서 서류,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면접구술 50%’로 뽑는다.

연세대는 전국 규모 주요 문학상, 신춘문예 등 입상자를 대상으로 1단계에서 학교생활부와 수상 경력, 자기소개서, 추천서로 일정 배수를 뽑고, 2단계에서 ‘심층면접 50%+1단계 성적 50%’를 반영한다. 수학 과학 분야 특기자의 경우 수학 과학 전문교과가 15단위 이상이고 국내올림피아드 입상 학생을 대상으로 문학 분야와 동일한 방식으로 뽑는다.

건국대는 전국 규모 대회의 시 소설 수필 희곡 평론 시나리오 등 부문에서 3위 이내에 입상한 학생을 문예창작특기생 전형으로 ‘학생부 20%+면접 10%+수상경력 70%’를 선발한다.

○ 어학 특기자

영어 일본어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등 어학 분야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학생을 뽑는 것이 어학 특기자 전형이다. 대부분 각 대학이 지정하는 외국어능력시험 점수 기준을 충족시켜야 지원이 가능하므로 미리 지원자격을 숙지하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희대는 국제화추진 전형으로 영어는 토플 CBT 250점, 토익 900점, 일본어는 JLPT 1급, 중국어는 한어수평고시(HSK) 중등 6급 이상인 학생을 모집한다. ‘면접 10%+외국어 성적 90%’를 함께 반영한다.

서울시립대는 영어는 토플 600점, 토익 880점, 일본어는 JPT 800점 이상인 수험생을 대상으로 ‘학생부 30%+면접 40%+특기성적 30%’로 뽑는다. 한양대는 외국어 및 국제 교과를 58단위 이상 이수했거나 토익 900점, HSK 7급 이상을 충족하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학생부 30%+면접 50%+서류 20%’로 선발한다.

국민대와 덕성여대는 학생부와 면접을 반영하며, 서울여대와 서경대는 학생부와 입상 실적 및 공인 외국어성적을 함께 적용한다.

○ 정원 외 특별전형

정원 외 특별전형은 △농어촌 학생의 경우 112개교에서 7352명, 전문계 고교 출신자는 106개교에서 8982명, 재외국민과 외국인은 100개교에서 4012명, 특수교육 대상자는 36개교에서 836명 등 모두 2만1182명을 선발한다.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의 지원 자격은 읍면단위 지역 고교 출신자 및 정부에서 정한 시 지역 출신자 등으로 제한된다. 건국대는 학생부와 논술로 선발하며, 한성대와 순천향대는 학생부 성적으로만 뽑는다.

전문계 고교 출신자 특별전형은 전문계 고교를 졸업한 학생만 지원할 수 있으며 모집단위와 동일 계열에서 선발하는 등의 특징이 있다.

강원대 경북대 전남대 등은 학생부와 면접으로 뽑고, 서울여대는 학생부와 면접 외에 서류전형도 포함한다. 한성대는 학생부만으로 뽑는다.

특수교육 대상자 전형의 지원자격은 장애인 복지법의 적용대상인 학생으로 건국대 경북대 전남대는 학생부와 면접, 숭실대는 학생부와 논술을 반영해 뽑는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