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가는 길]특별전형 조건 괜찮으면 수시 3~5 곳 노크!

  • 입력 2007년 8월 28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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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85개 4년제 대학이 다음달 7일부터 2학기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올해 2학기 수시모집 인원은 정시모집을 추월한 18만9300명으로 전체 정원(37만8268명)의 절반을 차지한다.

올해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등급제로 바뀌는 등 입시제도가 달라짐에 따라 불안한 수험생들이 2학기 수시모집에 대거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자신만의 특기적성을 살려 유리한 전형을 집중 공략하면 일찍 합격의 여유를 누릴 수 있다. 》

○ 어떻게 뽑나

일반전형으로 136개 대학이 8만885명(42.7%), 특별전형으로 183개 대학이 10만8415명(57.3%)을 선발한다. 2학기 수시모집의 주요 전형요소는 대학마다 다르지만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 논·구술, 실기고사 등이 활용된다.

일괄합산전형은 학생부 성적이 다소 낮아도 대학별 고사에 자신 있는 학생들의 합격 가능성이 높다. 단계별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만으로 1.5∼7배수를 걸러 내는 곳이 많다. 서강대, 아주대, 한국외국어대 등은 1단계에서도 대학별 고사를 실시한다.

학생부의 경우 고려대, 연세대 등은 석차등급과 표준점수를 동시에 반영하고 성균관대, 포스텍, 한양대 등은 표준점수만 반영한다. 서울대와 연세대는 전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만 그 외 대학은 일부(3∼7개) 교과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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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학기 수시 특징

올해부터 1학기 수시가 대폭 축소되면서 2학기 수시 비중이 높아졌다.

올해 2학기 수시의 가장 큰 특징은 우선선발 제도. 고려대 등 주요대들이 잇따라 도입한 우선선발 전형은 일반선발보다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지원자를 대상으로 모집인원의 50% 정도를 먼저 뽑는 것. 최저학력기준이 매우 높아 실질 경쟁률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 영역별로 등급 편차가 심한 경우라면 우수한 영역을 앞세워 지원해볼 만하다.

올해는 수능일을 전후해 모집 전형을 나누어 실시하는 대학이 많아졌다.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등에 실질적인 복수 지원 기회가 늘어났다.

○ 지원 전략

주요 대학들이 1학기 수시를 실시하지 않아 2학기 수시가 사실상 올해 입시의 시작이다.

지금까지는 1학기 수시는 ‘연습’ 삼아 지원해 보고 2학기 수시는 ‘보험’ 삼아 지원하는 수험생이 많았지만 올해는 2학기 수시부터 현실적인 지원을 고민해야 한다. 2학기 수시모집은 이론적으로는 복수 지원이 무제한 가능하지만 대학별 고사 등의 전형일이 중복되는 경우가 많아 실제로는 3∼5곳을 지원하는 것이 적절하다.

먼저 자신의 학력 수준을 파악하는 것이 기본이다. 9월 평가원 모의고사까지 치러 본 뒤 자신이 수능보다 학생부에 강하다는 확신이 들면 수시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수능 성적의 변화가 심한 학생은 수능일 이후에 전형이 이뤄지는 대학(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부산대 등)에 지원해 실제 수능 성적에 따라 전형에 응시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지원 대학을 결정하면 해당 대학마다 자신이 일반전형보다 유리한 특별전형 요건에 해당하는 항목이 있는지 꼼꼼히 찾아봐야 한다.

일반적으로 일반전형보다는 특별전형이, 지원자격 제한이 없는 전형보다는 있는 전형이, 모집인원이 적은 대학보다는 많은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2학기 수시에서 1개 대학이라도 합격하면 등록 여부에 관계없이 정시나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으므로 꼭 다니고 싶은 곳에 지원해야 한다.

글=김영일(사진)·중앙학원 원장

디자인=김성훈 기자 ksh9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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