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아시아 최초 '세계 톱10' 골퍼 됐다

  • 입력 2007년 8월 27일 2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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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진출할 때 세웠던 두 가지 목표 가운데 하나인 '세계랭킹 10위 이내 진입'을 마침내 달성했다.

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첫 대회인 바클레이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최경주는 27일(한국시간) 주간 세계랭킹 8위에 올랐다.

지난 주 윈덤챔피언십에서 불참하고도 세계랭킹 11위로 올라섰던 최경주는 타이거 우즈(미국)만 빠졌을 뿐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가 대부분 출전한 바클레이스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랭킹 포인트를 듬뿍 받아 한꺼번에 3계단 상승했다.

골프 세계랭킹에서 한국 선수가 '톱10'에 입성한 것은 최경주가 처음이며 아시아 선수로도 최초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미국 진출 때 '메이저대회 우승'과 '세계랭킹 10위 이내 진입' 등 두 가지 목표를 세웠는데 한 가지를 성사시킨 것이다.

최경주는 "생각보다 굉장히 빨리 이뤘다. 이제 원이 없다. 메이저대회에서 아시아 최초의 우승자만 된다면 내가 해보고 싶은 것들을 다하는 것"라고 말했다.

한편 우즈가 변함없이 1위를 지킨 가운데 짐 퓨릭(미국), 필 미켈슨(미국), 어니 엘스(남아공)이 2¤4위를 유지한 가운데 바클레이스에서 7년만의 우승을 맛본 스티브 스트리커(미국)는 지난 주 14위에서 5위로 껑충 뛰었다.

5위였던 아담 스콧(호주)이 6위로 밀렸고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가 7위에 올랐다.

작년 US오픈을 제패했던 죠프 오길비(호주)가 9위를 지켰고 바클레이스에서 컷오프를 당한 비제이 싱(피지)은 7위에서 10위로 곤두박질쳤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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