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진-유해진 “나문희는 여배우 이상의 존재”

  • 입력 2007년 8월 27일 19시 54분


코멘트
배우 강성진과 유해진이 함께 호흡을 맞춘 중견 연기자 나문희를 한목소리로 칭송했다.

27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열린 영화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감독 김상진, 제작 감독의 집 어나더선데이)의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장. 두 사람은 “저희가 여배우 복은 없는 편이지만 이번에 만난 나문희 선생님은 여느 여배우 이상의 존재다”라며 깊은 존경심을 나타냈다.

영화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은 기센 할머니 권순분 여사(나문희)가 납치 당하면서 벌어지는 소동극. ‘개성파’ 강성진 유해진과 ‘신예’ 유건이 어리숙한 납치범 3인조로 분해 배꼽잡는 웃음을 선사한다.

유해진은 “나문희 선생님은 여배우라기 보다 어머니 같은 한참 윗 선배님이고 평소 마음 속으로 존경하는 분”이라며 “아주 큰 분과 함께 해 기쁘다. 오늘 영화를 처음 봤는데 가슴 한 편이 짠해지고 축축한게 모두 나문희 선생님의 힘”이라고 말했다.

강성진은 “나문희 선생님이 국민 엄마로 불리시는데 진짜로 현장에서도 엄마 같았다”며 “한창 선생님이시지만 스스로를 낮춰가며 현장 분위기를 즐겁게 만들어 주셨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막내 유건 역시 “오늘 영화를 보니 제 모습이 부끄러울 뿐”이라며 “촬영 내내 항상 좋은 선생님과 작업했다는 것 자체가 행복했다. 연기를 떠나 인생에 있어 대선배님의 조언을 듣는 시간이 너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은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광복절 특사’, ‘귀신이 산다’ 등 코믹 영화를 잇달아 성공시킨 김상진 감독의 3년 만에 복귀작이기도 하다. 9월13일 개봉.

스포츠동아 이지영 기자 garumil@donga.com

사진=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화보]나문희 주연 영화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기자시사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