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울산 휴대전화 반값판매 성행

  • 입력 2007년 8월 27일 05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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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휴대전화 판매가격이 동일한 제품이라도 대리점에 따라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주부교실 울산시지부(지부장 박보봉)는 휴대전화 거래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이달 1일부터 3일간 울산지역 39개 휴대전화 판매대리점을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한 결과 SKT, KTF, LGT 등 이동통신사의 인기 단말기 9종이 출고 가격보다 10.2∼52% 할인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동일 제품도 대리점에 따라 최고 28만5000원에서 최저 13만 원에 팔리는 등 판매업소별로 가격 차가 최고 2.2배에 이르기도 했다.

사용하던 기기의 보상판매비도 매장별로 차이가 많았다. 보상판매비를 1만 원으로 책정한 매장이 19곳(48.7%)으로 가장 많았으며 통화 요금에 비례해 보상가격을 책정한 곳이 6곳(15.4%), 2만2000원 일괄보상 2곳(5.1%), 아예 보상금을 지급하지 않는 매장도 12곳(30.8%)이나 됐다.

주부교실 울산시지부 측은 “대리점들이 과당경쟁을 벌이며 가입자를 모집하거나 부가서비스에 임의로 가입시키고 있다”며 “해당 통신사들은 대리점의 일이라며 뒷짐만 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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