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강화도~교동도 연륙교 교량 아닌 방조제 건설

  • 입력 2007년 8월 27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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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강화도와 교동도 사이를 잇는 연륙교가 일반 교량이 아닌 조력발전을 위한 방조제(조력댐)로 건설된다.

인천시는 2012년까지 건설하기로 한 교동연륙교를 세계 최대 규모의 강화 조력발전소 사업과 연계해 방조제로 짓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당초 국비와 시비 등 총 904억 원을 들여 교량 2.11km, 접속도로 1.41km 등 총연장 3.52km의 교동연륙교를 건설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연륙교 건설사업을 조력발전소 사업과 별개로 추진할 경우 중복 투자에 따른 예산낭비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

조력발전을 위해 강화지역 섬 사이에 건설될 방조제 4개의 길이는 총 7.7km이며 평균 높이는 12m이다. 또 왕복 2차 도로로 건설돼 배를 타야 오갈 수 있었던 석모도, 서검도, 교동도에 자동차가 다닐 수 있게 됐다.

시는 2014년까지 강화군 석모도 해협에 민관합자의 제3섹터 방식으로 812MW급 조력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하고 5월 강화군, 한국중부발전㈜, 대우건설컨소시엄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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