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엔나미술사박물관展]수호신들에 둘러싸인 아우로라

  • 입력 2007년 8월 27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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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브라보·1659년경·캔버스·144×197cm)
(체코 브라보·1659년경·캔버스·144×197cm)
작품 속의 주인공은 아침노을의 여신인 아우로라(또는 에오스)다. 아우로라는 옷을 벗고 아름다운 베일로 몸의 일부를 가린 채 귀여운 아이들과 함께 공중을 날아다니며 꽃과 진주 비를 떨어뜨리고 있다. 세 아들은 그 주위에서 뺨을 한껏 부풀려 바람을 불고 있다.

이 그림에서 가장 눈길이 가는 부분은 아우로라의 투명한 베일이다. 마치 베일이 바람에 출렁거릴 때마다 화려한 색의 꽃들이 새롭게 탄생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이것은 어둠이 물러가고 아침이 되었을 때 아침노을의 여신 아우로라가 이 세상에 또다시 빛과 색을 선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이 작품의 분위기는 깨끗하고 환상적이다. 이 작품에 관객들이 몰리는 것도 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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